코로나 후유증이 크다. 많은 자영업자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음식점의 경우 살얼음판속에 영업을 하는데 자칫 확진자라도 다녀 가면 본의 아니게 타격을 받는다.
간성 디딤돌 식당도 그런 경우다. 개업하고 신나게 영업을 하는 중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음이 알려졌다.
날개를 펴 보지도 못한 채 쓰나미 같은 파고가 닥쳤다.한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했고 이미지 손상도 컸다.
고통스런 시간을 지내며 조심스럽게 다시 문을 열었다.업종도 변경했다.
손님을 받는 식당에서 도시락 배달로 전환했다.마음고생이 컸던 이은진 사장은 “ 상황이 내 뜻과 관계없이 전개되어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제 추스르고 다시 시작하는 참에 고민 고민속에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배달로 업종을 바꾸기로 했습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도시락으로 바꾸었다고 해서 준비가 수월해 진 것은 아니다.반찬 준비도 더 세심해지고 맛 체크도 더욱 더 조심스러워 졌다.
“아침마다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느라 시장을 더 자주가야 한다. 그날 조리한 반찬으로 바로 배달하겠다”는 게 이은진 사장의 구상이다.
반찬 10가지를 맞추기가 녹록치 않다.야채에 생선에 밑반찬 그 어느 것 하나 정성이 안들어가는 게 없다.
디딤돌이 선보인 도시락이 꽉 차 보인다.가자미 구이도 있고,소시지 볶음도, 호박 조림도 있다.아이들과 집에서 시켜 먹어도 좋을 식단이다.
이은진 사장은 “식당에 오시는 분들은 표정이나 반응을 그 자리에서 들을 수 있지만 배달해 드리는 도시락이라 어떻게 생각하실까 두려움도 있다.”고 말한다.그렇지만 의외로 좋은 반응이 들려 안심이라고 한다.
6천원에 10가지 반찬을 담은 엄마손 솜씨로 만든 도시락, 먹음직스럽게 보일 뿐 아니라 진짜 맛깔나다.
배달이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품이 들지만 대세가 그렇게 가고 있으니 그 방향에서 승부를 걸고 날개를 펴겠다는 게 이은진 사장의 포부다.
코로나가 언제 딱 종식될지 아무도 모른다.여젼히 어려운 국면이다. 그래서 더욱더 힘들다.디딤돌의 새출발 도시락이 희망의 도시락으로 지역의 입맛을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도시락 주문 전화 010-7696-7747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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