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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신중하되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데일리 생활경제 2024. 6. 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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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투자는 신중하되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한때 일본은 작게 더 작게' 라는 구호로 모든 공산품의 크기를 소형으로 만들어 세계시장을 석권했
다. 그렇다면 지금은 세계적으로 어떤 구호가 유행하고 있을까? 바로 '모든 일에 있어서 1초라도 남들보다 빨리 하자.' 라는 것이다.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남들보다 빨라야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제품을 생산할 때도 보다 빠른 시스템을 확보해야 승자로 남을 수 있다. 그래서 사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도 속도전을 하고 있다.

 

재테크 경쟁도 속도전의 양상을 띤다. 재테크라고 하는 넓은 싸움판에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기에는 빠른 판단력과 자금조달로 움직이는 자들을 이길 수가 없다.

 

그들이 전리품을 챙길 사이, 천천히 '신중하게' 를 외치며 투자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잔칫상에 숟 가락 한 번 얹어보지 못하고 남이 흘린 것을 주워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기업에서는 점점 결재과정을 단순화하여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물쭈물할 사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이미 다른 경쟁업체는 저 멀리 달아나기 때문이다.

 

뒤에서 쫓아가는 2인자는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속도'를 무기로 빠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빠르다는 것은 말 그대로 주저함 없이 즉시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군더더기가 붙기 시작하면 흔히 말하는 '요리 재고 조리 재고'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그러다 보면 시기를 놓치게 된다.

 

한 번 놓친 기회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게다가 다음 번에 올때는 수익률이 낮거나 투자조건이 안 좋은 것이 보통이다. 물론 주저 없이 어떤 사항을 결정하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사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충분히 속도를 낼 수 있다.

 

속도를 위해서는 먼저 판단력이 필요하다. 신속하게 판단하자면 그 영역에 대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즉, 개인의 스피드는 자신감이나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투자대상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다.

 

첫인상은 불과 1초 안에 결정된다고 한다. 투자도 자기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라면 '된다', '안된다' 를 금방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

일단 투자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한다. 투자대상이 전제하고 있는 최악의 결과를 예상해 보고, 그런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신중하게 판단하면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ELF 펀드에 가입한다고 해보자. 조건을 보니 매년 기준가 대비 1년 이내 85% 이상, 2년 이내 80% 이상, 3년 이내 75% 이상으로 주가가 유지되어 준다면 연 17%를 확정이자로 지급한다는것이다.

 

만약 주가가 75% 이하가 되더라도 3년 동안 기준가 대비 50%로 장 중 한번도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조건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연 17%의 이자는 정말 높은 것이다. 일단 구미가 당겨 투자해야겠다고 판단하면 최악의 조건을 보아야 한다. 여기에서는 주가가 50% 이하가 될 경우 어떻게 되느냐는 조건일것이다.

 

알아보니 한 번이라도 기준가 대비 50% 미만으로 하락하면, 만기에 하락한 비율만큼 손실을 입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번 상품에 선정된 회사의 주식이 과연 기준가 대비 50% 하락이 가능한지 알아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선정된 회사가 포스코와 현대건설이라고 한다면, 두 회사의 과거 전력도 검토해 보아야 하지만 우선 향후 3년간의 발전 가능성을 따져 보아야 한다.

 

건설시장의 활황 가능성을 고려하면, 토목공사 경험이 많은 현대건설이 참여하게 될 것이고 철제 빔등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면 두 회사가 앞으로 상당기간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건설시장이 불황이라 가정하면 이와 반대 상황이므로 투자할 가치가 없는 것이다. 이런 때는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더 빨리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에게 확인할 때는 반드시 2명 이상에게 문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체크 포인트

어떤 투자를 결정하는 데 완벽한 정보를 모아 위험률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러면 투자 자체가 성립되기 어렵다. 다만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이 느껴진다면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

 

그리고 최악의 상황이 대처할 만한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그때는 주저 없이 움직여라. 끝까지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있다면 투자기회는 날아가 버릴지도 모른다.

 

출처 / 류우홍 저 <100억짜리 부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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